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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당대표 출마선언 보류…김종인 “출마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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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당대표 출마선언 보류…김종인 “출마하지 말라”
  • 김영대
  • 승인 2016.07.2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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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 사퇴 반려"…“오늘 내일 중으로 출마여부 밝히겠다”
(좌)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종걸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당은 여러 입장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직을 내놓으려 했지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이 의원의 비대위원직 사표를 반려하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객관적인 조건들, 당의 앞길과 미래를 더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각해보자고 말했다”며 “김 대표 뿐만 아니라 저에게 중요한 지지대가 되는 분들이 종합적인 고려를 해볼 때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와의 면담으로 생각이 바뀌었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판단해 봐야할 것들이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선거 출마 관련 최종 입장발표를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너무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등록이 내일까지니까 오늘 내일 중으로 하여튼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이날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공식적으로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려 했던 이 의원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비주류의 대표격이 되면서 저의 패배가 비주류의 패배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대로 당의 불길이 꺼지게 할 수는 없다"며 “비대위원을 사퇴하겠다. 지금까지 출마에 신중하게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당대표 출마를 고민했던 정청래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그 자리에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랍입니다. 더 낮은 곳에서 그 일을 하겠습니다”라며 "당대표 출마 여부로 고민이 길고깊었지만 불출마를 선택한다"고 전했다.

이에 만약 김종인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종걸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더민주 당대표 경선 후보는 추미애·송영길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등 4명으로 늘어나게 돼 예비경선을 통한 '컷오프'가 또다른 변수로 떠오른다.

더민주 당대표 경선은 4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예비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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