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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김용태, 새누리 당대표 후보 단일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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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김용태, 새누리 당대표 후보 단일화 합의
  • 김영대
  • 승인 2016.07.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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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통해 29일 단일후보 정하기로…“계파 청산과 혁신 위해 새로운 구심점 필요”
(좌)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이정현,한선교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비박계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은 28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충남 도당 사무실에서 만나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29일 오전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29일 전대 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다.

양 후보는 “여론조사기관 2곳을 지정해 각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반영비율은 당원 70%, 정당 지지와 상관없는 일반 국민 30% 비율로 29일 오전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여론조사에서 이긴 쪽으로 29일 후보를 단일화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비박계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정·김 의원이 8·9전당대회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번 전대가 계파대결이 돼선 안 되고 치유와 화해의 전대가 돼야 하기 때문에 단일화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도 단일화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은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정 계파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계파 대결구도가 되면 차선의 선택을 위한 길을 열어두고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주 의원은 “단일화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단일화의 명분과 시기·방식에 있어서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었다. 상황진전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비박계 단일화 과정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물밑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이주영·이정현·한선교 의원이 나선 친박계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친박계도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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