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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주호영 '비박계 단일 후보'…친박3·비박1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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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주호영 '비박계 단일 후보'…친박3·비박1 '4파전'
  • 김영대
  • 승인 2016.08.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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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후보들 '야합' 규정 비판…결국 친박대비박 계파 대결
(우)주호영 의원이 정병국 의원과 단일화 합의서 승리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비박계 단일후보로 TK 4선의 주호영 의원이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정병국 의원이 김용태 의원과 단일화를 성사시킨데 이어 5일 여론조사를 통해 비박계인 주 의원과 정 의원이 2차 후보 단일화에서 주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오는 9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범친박 3명과 비박 1명으로 압축돼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주 의원과 정 의원은 여론조사를 통한 비박계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이 주 의원을 계속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뜻밖의 결과다.

정가에서는 결과 발표 전까지 김 의원과의 단일화 경쟁에서 승리한 정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주 의원로의 단일화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결과 예상은 제가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었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다고 봤다"며 "그러나 두 후보 간에만 조사를 벌이고 당원 비율을 정확히 반영한다면 내가 이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비박 단일 후보가 된 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권 재창출의 필승 의지를 다지면서 “화합과 혁신으로 당을 이끌 후보로 힘을 합쳐야 하는데 동감했다”며 "화합과 혁신으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새누리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당대표가 돼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구도는 비박계 단일 후보인 주 의원과 친박계인 이정현·이주영·한선교 의원의 4파전으로 재편돼 친박·비박 간 대결 양상이다.

비박계의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비박계 단일후보 지지를 공언한 상황에서 친박계 세력 결집도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 의원과 정 의원의 단일화 발표 직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3차 합동연설회에선 친박계 주자들이 비박계 단일화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주영 의원은 “오직 계파 승리만을 위한 대국민 막장 드라마”라면서 “이게 정상이냐 이게당을 살리는 길이냐”고 비판했다.

이정현 의원은 “저같이 돈 없고 줄 없고 좋은 대학 못 나오고 호남 출신이지만 새누리당에서 당 대표가 된다면 이것이 기적인 것”이라고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선교 의원도 “허약해 빠진, 정신 못 차린 새누리당 한 번 바꾸고 한 번 뒤집자”며 자신이 당의 전면적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비박계 후보 단일화로 친박계 내부에서는 표 분산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친박계 3명 후보 모두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친박 후보 단일화 여부는 아직 미지수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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