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17:27 (수)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상태바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5.02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부터 8일까지 실시
서울시는 2일 대형화재, 침수, 지진 등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해 훈련하는 ‘2013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재난상황을 다양하게 설정해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단계별 훈련을 실시하며 10개 유관기관, 25개 재난관리부서 총 100여명이 참여한다.

상황별 재난대응훈련으로 ▴테러로 인한 초고층 건물 화재 ▴여의도 공동구 화재 ▴지진으로 인한 댐 붕괴로 서울일대 침수 ▴지하철역 대형화재 등 4개의 상황별 재난에 대한 훈련을 실시한다.

7일 오후 2시경 광진구 ‘더 클래스 500’ 초고층 건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건물일부 붕괴 및 대형화재 발생에 따른 가상 상황을 설정해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폭발로 인해 지상 35층 일부가 붕괴되어 사망 30명, 실종 70명 등 1,1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되고, 더 클래식과 인접한 능동로 마비 등 주변교통 혼잡이 극심하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대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헬기를 이용해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경찰청은 질서유지와 출입제한 및 테러진압, 군부대는 수송차량지원 및 화생방 작용제 및 유독제 탐지, 식별 등 총 21개 기관이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는 실제훈련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지진경보 발령에 따른 시민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서울시 전역에 위험경보 15분, 경계경보 5분이 울리게 되며 이 훈련에는 민방위대원, 시민, 소방, 군, 경, 등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이날 훈련은 서울시에 지진발생을 가정해 시민행동요령과 수습요령에 중점을 둔다.

경보가 울리면 운전 중인 시민은 갓길에 잠시 차를 정차하고, 실내에서 활동 중인 시민은 불을 끄고 가스밸브를 잠그는 것으로 훈련에 동참하면 된다.

오후 3시엔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공동구 화재 발생에 따른 가상 상황을 설정해 실제상황처럼 훈련에 나선다.

7일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여의도 공동구에서 전력구내 송전선로 접속부가 손상되어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전력 등 13개 기관이 서울안전 통합상황실에 모여 긴급 대책마련 등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확인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토론식 훈련을 실시한다.

8일 오전 지진발생으로 팔당댐이 붕괴됨에 따라 성동구, 용산구, 마포구 지역이 침수된다. 이러한 상황을 가정해 주민대피, 기관별 지원체계 및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식 도상훈련을 서울안전 통합상황실에서 실시한다.

8일 오전 9시30분 경주시 남동쪽 지진(진도 6.5) 발생으로 팔당댐 붕괴 후 홍수파 및 저수유량 33,287㎥/sec~25,901 ㎥/sec 일시 방류로 한강하류부 성동, 용산, 마포지역 일대 주택 침수 및 대규모 토석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옥수강변 풍림 아이원아파트, 옥정초등학교 주변 주택지에 대규모 토사 및 쓰레기 등이 함께 유입되고 옥수고가차도 하부 도로인 뚝섬로와 중앙선 철도레일이 유실됐다.

또 댐 붕괴 1시간 53분 후인 11시53분에 한강수위는 최고 홍수위에 도달되고 12시30분부터 2차로 범람하기 시작해 옥수동 일대 침수가 점차로 확대되어 사망5명, 실종5명 부상 30명의 사상자 발생 및 전기 단전, 가스 공급중단, 수도 단수, 통신두절 등의 상황이 전개된다.

용산구, 마포구 일대의 상황도 비슷하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구급대책과 전기, 가스, 통신복구 작업, 특히 재난피해자를 위해 병원 등 42개팀 413명의 재난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응급조치, 환자이송 등을 지원한다.

복지정책과는 이재민수송, 구호물품지원, 응급구호비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며 생활환경과에서는 침수지역에 환경미화원과 수거차량을 투입하여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재난지역에 대한 일제 물청소를 한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침수주택의 가전제품, 가재도구 등의 운반 및 집수리, 도배 등 재해복구를 지원한다.

또한 오후 2시경 지진으로 인해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가 탈선해 역구내에 충돌하고 그 여파로 역사 내 정전 및 대형화재가 발생한다.

열차 내 약 700여명의 승객이 비상 하차했으며 화재 및 유독가스로 사망 11명, 부상 35명이 발생한다. 또, 단전으로 인한 정전 등 상황이 악화된다.

이에 서울안전 통합상황실에선 각 기관과 부서 관련자들이 모여 토론기반 훈련을 실시한다.

기관별 역할로는 ▴서울메트로-지하철 4호선 운행 중단 ▴소방재난본부의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시설복구 ▴보건의료정책과의 위급환자 현장 긴급의료 및 현장응급진료소 설치 ▴교통방송과 교통정보센터의 교통안내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됨에 따라 지진대비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

시는 앞으로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공공시설 내진성능 보강 ▴민간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내진성능 향상 ▴재난대비 훈련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지진 관련 조례 제정 ▴지진대응 매뉴얼 정비 ▴이재민 구호대책 등 지진방재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훈련기간 동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자치구별로 설치해 운영한다.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사고를 당했을 경우 대처할 수 있도록 각 소방서의 지원 하에 자치구별 청사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설치토록 했다.

아울러 시는 지진, 풍수해, 대형건축물 붕괴, 지하철 화재, 전력마비 등 55개 재난별 대응 매뉴얼인 ‘현장조치 매뉴얼’을 자체정비하고 외부 전문가로부터 매뉴얼별 평가를 실시한다.

2013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활성화와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자 서울시는 각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재난대응 ‘현장조치 매뉴얼’ 55개를 부서별로 자체 정비하도록 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점검하는 등 매뉴얼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보완하고 매뉴얼별 평가를 실시한다.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따른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안전과(☎2133-8032)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하 도시안전실장은 “재난은 막을 순 없지만 재난 발생시 신속한 재난수습 및 복구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