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대법원은 8일 양승태 대법원장이 다음달 1일 대법관직을 퇴임하는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대법관)의 후임으로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김용덕(58·사법연수원12기)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대법관인 중앙선관위 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돼 왔던 관례에 따라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위원으로 지명된 뒤 위원장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법률 이론과 사법행정 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며 “선거관리 직무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법관은 국회 소관 상임위의 인사청문회와 위원회 내부 선출 절차를 거쳐 제19대 중앙선관위원장을 맡을 예정으로 대법관 자리도 겸직하며, 내년 12월 20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신인 김 대법관은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해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2012년 1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더불어 법률가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민법 주해, 주석 신민사소송법, 주석 민사집행법을 공동 집필하는 등 사법 분야에 해박한 법률지식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행정·파산·회사정리 등 공법 분야의 전문가로도 꼽힌다.
아울러 법원행정처 법정국장·차장 등을 역임하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조직 장악력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도 원활하게 이끌어 내는 등 탁월한 사법행정 능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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