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 7일 오전(한국시각) 남자양궁단체전에서 시 출신의 신궁 구본찬(23·현대제철)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고 9일 밝혔다.
용황초 5학년에 처음 활을 잡은 구 선수는 신라중을 거쳐 경북체고 재학시절 전국체전 2관왕에 오르며 양궁계에 이름을 알렸고, 안동대 진학한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관왕에 올랐다.
구 선수는 4년 전 런던올림픽 4강에서 대표팀에 패배를 안긴 미국팀을 상대로 단체전 화살 6발을 모두 10점 만점으로 기록하는 활약으로 6대0 완승을 이끌었다.
남자양궁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지역 출신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쁨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금메달 소식을 접한 최양식 시장은 "화랑의 정신이 깃들은 경주 출신 선수가 첫 금메달을 선사해 대한민국은 물론 시의 자부심을 크게 높였다"며 구 선수의 부모님께 과일바구니를 전달하고 축하를 전했다.
시체육회와 동천동체육회에서도 금메달 소식에 시가지 곳곳에 현수막 10여 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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