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19일 이강덕 시장과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문명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유관기관 단체장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Green way(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 기공식을 갖고 도시숲 조성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 4.3㎞, 12만㎡ 면적에 조성되는 도시 숲은 총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시 도심에는 2011년 조성된 북구 우현동 일원 2.3㎞의 폐철도부지 공원과 연계해 시내를 관통하는 총 6.6㎞의 선형 도시 숲이 생기게 된다.
1공구는 지곡건널목에서 대잠고가차도까지 0.7㎞구간으로 댄싱프로미나드와 효자갤러리, 어울누리숲, 기억의 숲, 증기기관차 도서관 등으로 건설된다.
2공구는 대잠고가차도에서 이동고가차도까지 1.4㎞구간으로 오크정원과 음악분수광장, 잔디마당, 유아높이숲, 자전거 쉼터, 커뮤니티마당 등으로 건설되며, 3공구는 이동고가차도에서 서산터널까지 2.2㎞구간으로 쌈지마당, 기다림의 정원 등으로 건립된다.
시는 이번 포항 Green way(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침체된 원도심에 녹색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녹지서비스 문화구현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심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처음으로 실시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신청에 공모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토지보상비 200억여 원을 절감하고 사업기간도 당초보다 앞당기게 됐다.
이 시장은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유휴부지가 자칫 쓰레기투기나 불법경작, 또는 우범지역으로 변할 수 있었지만 유관기관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소통과 협업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조성이 가능해졌다"며 "특색 있는 도시 숲과 사람 중심의 도시 재창조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