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세족식을 하는 동안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과 '부모님께 드리는 시'를 낭독해 부모님과 지역 어르신에 대한 섬김과 공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부모에 대한 감사의 표현 방법이 서툰 남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고, 부모님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 학부모는 “사춘기를 겪는 아들과 서먹해진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세족식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으며,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1학년 한 학생은 어머니 발을 씻겨드리며 “부모님에 대해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표현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세족식에서 어머니가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오현일 대전동산고 교장은 “이번 세족식은 우리 학생들이 부모님과 지역 어르신을 안아드리면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효체험 학습"이라며 " 이번 세족식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뿐만 아니라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효(孝)의 정신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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