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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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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 3)
  • 육심무
  • 승인 2013.05.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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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2동, 성남, 신흥 구역, 현지개량방식으로 달동네 탈피
▲ 동구 대2동과 신흥동 및 성남동 구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현지개량방식의 주거환경 사업은 전국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 (사진제공/대전 동구청)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 국정 핵심과제로 대두되면서 현지개량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현재 대전 동구는 내년부터 추진 계획인 3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현지개량방식 4개구역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상태인데, 동구 대2동과 신흥동 및 성남동 구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현지개량방식의 주거환경 사업은 전국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원년인 1989년도부터 시작한 대2동구역은 대동 산1번지 일원으로 30㎡미만의 과소토지와 국·공유지가 많고 최저표고 75m, 최고표고 120m의 경사면 구릉지로 도로가 계단식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지난 1984년 봄 해빙기때에는 연애바위에서 돌이 굴러 2명이 사망했던 낙석 위험지역으로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이 지역에 대전 동구는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로 9개노선 연장 1474m를 개설하는 것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와 주차장, 복지회관을 건립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해 40여년간 달고 살아온 대2동 지역의 달동네 이미지를 폐기시켰다.

1991년도부터 시작한 주거환경개발사업을 시작한 신흥구역은 신흥동 161번지 일원으로, 대동천의 제1치수교 우안도로에 도깨비시장으로 불리던 재래 반짝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대동천 신흥교 밑에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돈 좀 벌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용왕제가 거행됐으며, 신흥사 절이 있고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었다.

동구는 이 지역에 39억원을 투입해 도로 9개노선  1147m를 개설하고 어린이 놀이터와 마을회관을 건립했다

▲ 지난 1984년 봄 해빙기때에는 연애바위에서 돌이 굴러 2명이 사망했던 낙석 위험지역으로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 (사진제공/대전 동구청)

1995년부터 성남동 198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시작한 성남1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계족로와 동서로에 접해 있고 대전시 관문에 위치한 지리적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발을 서두른다며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지역이다.
 
당시 주민들은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등 주변 음식점과 다방, 숙박업소 등에서 일하는 주부들이 많았으며, 낡은 슬레이트 조각으로 얼기설기 얹은 지붕에 흙벽이 대부분인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이었다

동구는 이지역에 대해 35억원을 투입해 도로 11개 노선 861m를 개설했다.

그 결과 도로와 상․하수도 등 노후기반시설이 정비됐고, 주민들은 낮은 금리의 국민주택기금을 대출 받아 주택개량을 실시했다.

이로인해 도시미관이 증진되고 화재와 풍수해 등 재해위험이 근원적으로 해결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함께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

이들 현지개량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의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의 동력이 창출됐고, 이를 바탕으로 높아진 주민들의 의욕과 노력이 낙후지역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삶의 수준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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