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포항 효자 가스폭발 협박전화…119 장난 전화 인 줄 알았다
상태바
포항 효자 가스폭발 협박전화…119 장난 전화 인 줄 알았다
  • 오주섭 기자
  • 승인 2013.05.13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관들의 무모한 현장진입,119의 판단 착오 화 불렀다
7명의 경찰관 부상으로 이어진 포항 효자 오토바이 LPG가스 폭발 사고는 경찰이나 119가 사고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19는 “가게를 폭파 하겠다”고 복씨가 협박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난 전화인줄 알고 출동을 지체하기까지 했다.

여기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무모한 현장진입, 협박 전화를 받고도 장난전화인줄 알았다는 119의 판단 착오 등이 이 같은 화를 불렀다.

결국 출동이 지체 되는 바람에 애꿎은 경찰관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다른 사고도 아닌 가스폭발 협박 전화의 경우 미국의 경우 경찰과 911, 경찰 특공대등이 공조하는 것과 달리 이번 사건에는 양 기관이 서로 달리 판단하는 바람에 경찰관들 부상이 많았다.

경북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홍종태 팀장은 “처음에 장난 전화인줄 알았다. 나중에 확인결과 진정성이 있는 것 같아 제일 가까운 효자센터와 연일 지역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119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안타까운 19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여기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 당시 “가스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서둘러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고 말한 당시 정황으로도 가스 폭파 협박 전화라는 사전 대응책을 지켰다면 하는 아쉬움이다. 경찰관들이 평상시 이런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면 하는 것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에대해 경찰은 “한사람의 시민이라도 희생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다”며 말했다.
사고 전날 복씨는 동거녀와 자신의 카드 빛으로 인해 심한 말다툼을 한 뒤 집을 나갔고 사고 당일 오전 가게로 들어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심리 상담을 요청, 받기도 했다.

이어 오후 2시 34분경 119에 협박 전화를 했다.

곧바로 폭발 사고를 내기 전인 오후2시 49분경 복씨는 경찰에도 전화를 걸어 “사람을 무시 하냐”며 전화를 끊고 바로 LPG 가스통 연결 호수를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밖에서는 경찰관들이 2시 36분에 도착, 잠겨있는 복씨 가게 출입문을 강제로 열기위해 소란을 피웠다.

복씨는 마지막으로 경찰 상황실에 전화를 걸고 4분 후 인 53분에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과 동시에 강제 진입한 경찰관들이 들어오면서 폭팔이 일어났다, 119는 폭발이후 2분 후인 55분에 현장에 도착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