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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실태 일제점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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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실태 일제점검 발표
  • 유일훈
  • 승인 2016.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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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56개 단지 대상 2년간 관리비 152억원 부적정 사용 조사
경기도 청사(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유일훈 기자= 경기도는 12일 오전 10시 40분 남경필 지사가 관리비 부실이 의심되는 도내 556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실태 일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단지 전체에서 2년 동안 관리비 152억 원이 부적정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제점검을 실시한 556개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모두 23만4342세대로 관리만 제대로 했어도 세대 당 1년 동안 약 3만 원의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여서 입주민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바다.

일제 점검을 실시한 556개 단지는 도가 아파트 관리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516개 단지와 지난해 아파트 회계감사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은 36개 단지, 올해 상반기 동안 주민감사 신청이 들어온 4개 단지로, 도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이들 556개 단지를 대상으로 도와 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에 의하면,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만이나 부정으로 52억 원,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잘못된 비용처리나 예산 집행으로 100억 원의 관리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됐고, 도는 이들 결과를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만, 부정, 잘못된 비용처리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잘못된 비용처리 등 모두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도는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만이나 부정으로 발생한 52억 원에 대해 해당 입주자대표회의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자체 조치토록 하고, 이 가운데 1000만 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제공한 5개 단지는 시장·군수가 고의성을 확인한 후 수사의뢰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556개 단지 전체에 이번 점검결과를 통보하고,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행정지도 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관행처럼 계속 돼온 공동주택 관리비리, 이제는 뿌리뽑아야 한다"며 "도가 아파트 관리비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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