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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대강 수사 '용두사미' 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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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대강 수사 '용두사미' 될까 걱정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05.16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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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 처벌 요구
여야는 검찰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건설업체 압수수색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남김없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은 4대강 사업은 22조원 이상의 국가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인 만큼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다며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민현주 대변인은 16일 "검찰은 그 어떤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하고 만일 각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법에 의해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그동안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혈세를 더욱 투명하게 집행하는 사회적 시스템과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 의미를 4대강 사업에 대한 본격수사의 신호탄이라는 수사 의지 표명이라는 점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너무 때늦은 점에 유감스럽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때늦은 수사에 대해 윤창중 사태를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채동욱 총장 체제의 검찰이 권력 눈치 보기나 좌고우면 없이 원칙에 입각한 수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들은 4대강 사업의 진실을 밝히고 이같은 초대형 비리의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검찰은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과거 대형 비리에 따라붙던 복마전이라는 말조차 우스울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4대강 비리를 검찰이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국민들과 함께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도 검찰의 수사 착수가 늦은 만큼 더욱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돼 관련한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밝혀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이수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2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혈세를 들인 국책사업이 총체적부실이라는 진단을 받는 황망한 상황에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배신감은 말로 다 하기 힘들다"며 "검찰은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스스로 밝힌 수사의지가 용두사미로 그치지 않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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