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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생 아이돌보미’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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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생 아이돌보미’ 모집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5.2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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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별 2명 내외 배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은 젊은 돌보미 도움을 받고, 대학생들은 학비도 벌고 아이돌보미 자격도 취득하는 ‘대학생 아이돌보미’가 전국 최초로 생긴다.

서울시는 학비와 자격 취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인 ‘대학생 아이돌보미’ 지원자를 22일부터 6월7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거주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돌보미로 선발되면 7월1일부터 8월23일까지 시범활동하게 된다. 원하는 경우 계속 활동이 가능하며 주중 또는 주말 중 본인이 가능한 시간에 하루 2~6시간 이내로 근무할 수 있다.

‘아이돌봄지원 사업’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긴 하지만 대학생이 주체로 참여해 돌봄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대학생들이 아직 양육경험이 없다는 특성을 감안해 영아를 제외한 3세~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제 돌봄 분야 근무(2~6시간 내)를 하도록 했다.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대학생 해당 거주지역의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근무하게 되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하원 돌봄과 놀이 돌봄, 학습 돌봄 등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돕는 일을 하게 된다.

시는 대학생에게는 방학기간 학비도 벌고 경험도 쌓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중·장년층 여성에 한정되어 있는 아이돌보미를 우수한 일자리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대학생 아이돌보미’ 50명을 양성해 여름방학 중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별로 2명 내외 배치하고, 맞벌이 부부 등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가정에 파견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정된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10일간 80시간의 양성교육을 수료한 후 선배 돌보미와 2인1조가 되어 10시간의 밀착실습을 진행한 뒤 실제 활동에 투입된다.

양성교육은 7월1~7월12일 생애발달과정, 영유아기 발달의 이해와 지도 이론, 아동의 안전관리 및 응급처치 방법 등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양성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정부(여성가족부)에서 인정하는 평생 활용 가능한 ‘아이돌보미’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급여는 시간당 5천원(오후 9~11시. 주말 6천원)이며, 각 활동 시 1회당 3천원의 교통비를 별도로 지급받는다. 이밖에도 양성교육기간 중 20만원의 특별 교육수당도 지원된다.

시는 시범사업기간 대학생 돌보미 활동분야가 유아·아동의 시간제 돌봄(학습, 놀이)임에 비해 현행 법령상 교육 시간(80시간)이 많아 별도의 교육수당(1인당 20만원, 방학 중 의무 40시간 이상 활동 조건)을 지급하고, 시범기간 이후 유아교육과 및 아동관련 학과생은 양성교육시간을 일정 축소할 것을 여성가족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원신청은 서울시홈페이지→시정정보→채용시험에서 ‘대학생 아이돌보미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찾아 세부적인 공고내용 및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자치구(시) 건강가정지원센터(1577-2514)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치구별 홈페이지 및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도 공고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은 6월17일에서 6월21일 사이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최종 면접심사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학생 아이돌보미가 대학생과 이용가정 모두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하고 자원봉사 정신이 투철한 책임감 있는 대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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