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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충청남도 첫 상생발전 우호교류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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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충청남도 첫 상생발전 우호교류 체결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5.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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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부족한 자원 채워주고, 상호 공동 발전하는 동반자 기대"
▲ 21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두 자치잔체 관계자들이 서울시-충청남도 우호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뉴스통신

서울시와 충남도가 직거래 장터 확대, 귀농·귀촌 맞춤형 지원, 농촌유학 활성화, 농어촌체험마을 확대 등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과 지방간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농 상생교류협력 기반 사업의 일환으로써, 수원·완주, 순천에 이어 4번째로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광역 지방자치단체와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동체 관계를 구축하는 것으로써 이전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포괄적 우호교류협력에 그쳤다면 이번 협약은 두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하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충청남도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과 지역이 높은 수준의 경제적 성장을 일구는 동안 경쟁에 익숙해졌으나, 이제는 서로가 부족한 자원을 채워주고, 상호 공동 발전하는 동반자가 되어서 협력과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충남과의 협약을 통해 도-농간 상생 모델을 구축해 실질적인 지방자치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 확대△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귀농·귀촌 맞춤형 지원 △어린이의 감수성 회복을 위한 농촌유학 활성화 △농어촌체험마을의 도농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교류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개별 사업별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상호 이행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사업별 협약을 체결해 추진한다.
 
또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두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하고 주민의 이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민에게는 우수한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농어민에게는 새로운 공급처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충청남도 친환경 농특산물을 농부의 시장(광화문광장), 추석 나눔 가득 한마당장터(서울광장) 등 서울시가 구축하고 있는 판로를 통해서 전시, 판매, 홍보를 지원하고 가락동에 지어지고 있는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초·중학교에 충남 농산물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친환경농산물 산지공급업체 및 직거래 장터 참가농가 선정, 친환경농산물 공급품목의 품질관리 등을 담당한다.
 
또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귀농·귀촌 희망 서울시민에게 '귀농·귀촌을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써 귀농귀촌 정착률을 제고하고, 도·농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시는 귀농·귀촌 교육인원 모집 및 교육실시, 귀농·귀촌 정보 네트워크 조성, 노숙인 영농학교·자활사업단 운영 등을 하고, 충청남도는 귀농·귀촌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귀농·귀촌교육 이수자가 충남지역의 귀농인 마을에서 현장실습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귀농·귀촌 희망시민과 영농전문기술 보유 지역어르신을 연계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 회복과 아토피, 비만 등 도시형 질병을 개선하고 폐교위기에 있는 지역의 학교를 살리는 측면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유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아토피학교 등 충남도의 농촌유학을 홍보하고, 단기 농촌유학 체험을 실시한다.
 
충청남도는 농촌유학 팸투어 및 학부모설명회 개최, 단기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키로 했다.
 
서울 시민과 충남 농어민간의 신뢰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써 도농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시 홈페이지, 서울사랑과 같은 소식지 등에 충남의 다양한 농어촌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서울의 마을공동체와 충남 농어촌체험 마을 간의 자매결연 알선 등을 추진하며, 충남은 우수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등록하고, 서울시민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이 밖에도 △관광지(축제) 상호 방문기회 확대 △충남 출향 서울지역 대학생 주거지원 △사회혁신 기반 구축 △문화예술 분야 교류 확대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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