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승춘 보훈처장은 공직자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0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들 특혜취직에 대해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 대변인은 “박 보훈처장이 아들의 중진공 특혜 취직과 관련한 야당의 자료요구에 대해 ‘아버지에게 아들 자료를 요청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심지어 국정감사 중인 야당의원들에 대해 ‘업무 방해’를 운운하는 등 국회를 무시하고, 기본적인 공직자의 자세조차 망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승춘씨는 아버지 자격으로 국감장에 와있는 것인가”라며 반문하며 “오늘 보훈처 국감에서 박승춘씨 아들의 중진공 특혜취직 의혹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상식에 어긋난 불공정 행위가 일어났다는 걸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황임에도 오로지 박승춘씨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에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여당도 일방적으로 비호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행위와 특혜를 인정하고, 공정하게 감사에 임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대 ydkim33@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