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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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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 윤용찬
  • 승인 2016.10.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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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대구시는 12일 오후 3시 시청 별관 1층 소회의실에서 국내 최초로 국가산업단지 건설단계에서부터 하이브리드 ESS(에너지저장장치), 융·복합분산전원, V2X테스트베드, 종합정보센터를 구축하는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은 시가 2018년까지 총사업비 490억 원(국비 265억 원, 시비 30억 원, 민자 195억 원)을 투입해 국가산단 분양업체 134개사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27㎽, 융복합 분산전원 6㎽, 종합정보센터, V2X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서울대 기초전력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승인을 획득하고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하는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사업자는 SK텔레콤을 주관사로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업체인 삼성SDI, 에너지 분야 대구지역 우수 중소기업인 서창전기통신, 국제전기, 아이디정보시스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맡았다.

마이크로그리드사업은 미래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이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에너지산업의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적인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2011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최악의 정전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장소에서 멀지 않은 센다이 지역이 암흑 속에서도 중단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덕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울릉도와 서울대학교, 가파도 등에서 구축을 추진하고 있거나 완료했지만, 에너지 수요가 큰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은 대구국가산단이 국내 최초다.

대구국가산단에 공장 건축 설계단계부터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반영하면, 입주기업들의 최대 수요전력을 낮추고 전력부하 변동을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전력요금 인하와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자인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수용가별 상담 및 경제성 분석 검토 후 수용가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연창 시 경제부시장은 "국가산단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산업단지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는 위탁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자인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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