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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崔 ‘죽을 죄'라고 울먹였지만 자백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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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崔 ‘죽을 죄'라고 울먹였지만 자백하지 않을 것”
  • 김영대
  • 승인 2016.10.31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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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소환 연기로 증거인멸 도와”…“드러난 의혹 빙산의 일각”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개입 의혹’ 논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검찰은 이번만큼은 꼬리 자르기 수사가 아니라 국민이 완전히 납득할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더민주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석연치 않은 온정을 보며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최씨가 저지른 국정농단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을지 국민은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또 “최씨는 2014년 승마협회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인 2년 전에 검찰 포토라인에 섰어야 했다”며 “검찰이 이제야 최씨를 소환하고 포토라인 앞에 세운 것은 한마디로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인에 따르면 최씨는 '내 셀카가 어떻게 그 PC에 갔나 하더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미 드러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겠다는 뻔뻔한 태도”라며 “최씨는 포토라인 앞에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울먹였지만 순순히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최씨의 변호인은 30일 기자회견에서도 '죄가 인정되면 처벌받겠다'고 말했다“며 ”검찰이 죄를 입증해보라는 어깃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수사를 책임지는 검찰의 태도다. 검찰은 친절하게도 30일 극비귀국한 최씨가 하루만 시간을 달라는 요구하자 이를 순순히 받아들였다”며 “최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되는 상황에서 검찰의 소환 연기는 최씨의 건강을 도운 것이 아니라 최씨의 증거인멸을 도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차고 넘칠 만큼 많은 의혹들이 드러났지만 아직도 빙산의 일각”이라며 “검찰수사는 사건의 전모를 확인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은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사명감으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 결과를 통해 검찰 조직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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