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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식품바이어시스템으로 지역농가와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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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식품바이어시스템으로 지역농가와 상생
  • 김대혁 기자
  • 승인 2013.06.0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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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산지서 농축산물 직송...농가-소지바 '윈윈'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지난 지난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청정 섬나라 수산물 산지직송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찾은 고객들은 전남 완도산 전복과 제주도 성산포산 은갈치, 옥돔, 고등어 등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광주신세계가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산지직송 행사가 매번 고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는 남다른 비결이 있다. 기획 단계부터 실행단계까지 운영 전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광주신세계 식품바이어 시스템’이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산지를 방문해 지역 농축어민들을 직접 만나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들여오는 등 상생전략을 펼치고 있는 광주신세계의 ‘식품바이어 시스템’은 지역농가와 유통업체를 직접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동시에 지역농가와 소비자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유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식품 바이어(Buyer) 시스템’은 광주 지역 유통업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현지법인 광주신세계는 지역내 타 유통업체와는 다르게 ‘식품바이어 시스템’을 개점초기부터 직접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신세계는 지역내의 여타 업체들처럼 각 본사에서 지점에 할당하는 물량만을 공급받지 않고, 광주신세계 식품바이어가 직접 산지 및 공판장을 방문하여 우수 상품을 선별하고 이를 통해 지역 농축어민들과의 직거래를 성사시켜오고 있었다.

 이는 광주신세계의 본사 소재지가 광주시이고, 이를 통해 지역내에서 현지법인으로서의 위상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광주신세계가 ‘식품바이어 시스템’을 통해 한해 동안 산지직송·직거래 형태로 운영되는 품목만해도 전체 신선식품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기존의 농축산품 유통시스템이 ‘농가→산지수집상→도매시장→중간 유통업체→백화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광주신세계는 식품바이어 시스템을 통해 직접 산지를 방문해 우수한 상품을 선별하고 이를 직접 들여오기 때문에 기존의 유통단계를 2~3단계 가량 축소한 ‘농가→지역협력사→백화점’의 구조를 가능케 했다.

 또한 ‘식품바이어 시스템’을 통해 ‘백화점에 유통되고 있는 상품이 비싸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시중 가격보다도 훨씬 합리적으로 지역 우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주었고,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축어민의 상품들이 백화점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및 판매의 장을 열릴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연평균 진행하는 산지직송 행사만도 무려 30여차례. 이러한 수많은 연중 산지직송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산지를 연간 50차례 이상 직접 방문(산지 방문을 위한 이동거리 年 9,000km에 육박)하는 유지상 광주신세계 식품바이어는 상품의 선별 및 선택의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지상 식품바이어는 “진정한 의미의 직거래를 위해 상품의 선별과정에서부터 우수한 스펙을 가진 상품을 정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한우의 경우 광주신세계 식품바이어가 생후 45~60개월 이내의 1등급 이상의 암소만을 선정, 이를 직거래 형태로 백화점에 들어오기 때문에 최상급의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 이로써 유통단계를 축소해 지역농가와 소비자의 상생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며, 이는 광주신세계 산지직송 시스템이 여타 지역업계와 비교해 현지법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차별화된 경쟁력이다”고 설명했다.

 유지상 광주신세계 식품바이어는 올해부터 매장내 산지 직거래 비중을 최대 5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품목별로는 과일 직거래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50%로 확대한다. 또한 채소는 10%에서 30%로, 생선은 10%에서 25%로, 축산 품목은 20%에서 30%로 각각 높인다는 방침이다.

  광주신세계는 개점 초기부터 매년 20여개 시·군의 특산물전 개최를 통해 지역 우수 상품의 판로개척에 힘써오고 있다. 특히 2011년 11월에 개최되었던 전남 강진군 특산물전에는 5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무려 12억여원에 이르는 사상 초유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기업과 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지역 경제 기여의 성공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4월과 6월, 전남 창평과 곡성 현지를 식품바이어가 직접 방문해 우수한 품질의 딸기와 멜론을 직매입·판매하는 등 지역 산지와의 활발한 직거래를 통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이외에도 광주신세계는 지난 2009년부터 마트 매장내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 행사인 ‘로컬푸드 장터’를 대대적으로 시행해오며 현지법인으로서 지역 농가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는 지역농가와의 윈윈(Win-Win)을 실현시키기 위해 개점 초기부터 ‘식품바이어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광주신세계는 지역기업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지역상생을 실현하는 생산자 중심의 유형별 맞춤형 직거래 상품전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이와 더불어 지역 농가와 소비자, 민간기업이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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