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7일 한국의 대표 관광도시 시에 첫 수학여행단이 방문해 침체된 지역관광업계가 크게 반겼다고 밝혔다.
지진의 영향으로 경주수학여행이 전면 취소됐지만 시는 안전한 경주를 홍보하는 등 전 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보고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첫 수학여행단은 경주 불국사 숙박단지를 찾은 전남 무안군 소재 해제중학교(교장 홍명표) 전 학년 학생과 인솔교사 등 총 110여 명으로, 이들은 9일까지 경주에 머무르면서 아름다운 가을단풍과 함께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천마총, 동부사적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유적지를 견학한다.
이번 수학여행은 지진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으나 아직도 자녀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을 홍명표 교장과 교사들이 사전답사를 실시하고 경주수학 여행의 필요성 등을 부각시켰으며, 이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찬성으로 성사된 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시와 지역관광업계는 관련 기관과 단체의 간담회 및 대국민 호소문 발표, 교육부·교육청에 수학여행 협조 시장 서한문 발송 등 관광활성화 방안과 안전경주 홍보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했다.
시와 관광업계는 이번 해제중학교 수학여행이 기폭제가 돼 내년 경주수학여행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양식 시장과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8일 수학여행단이 있는 유스호스텔을 찾아 경주 상징 테디베어 인형과 황남빵 등을 홍명표 교장에게 전달했다.
최 시장은 "멀리 전남도에서 경주 찾아준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의 대표 관광도시 경주의 유명명소를 많이 견학해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라며 귀가해서도 변화하고 있는 안전한 경주를 홍보해 주고 내년에도 방문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