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대구시 여성회관 민들레상담소는 10일 오후 2시 대구예술발전소 1층 강의실에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기관 종사자, 상담관련기관 종사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성매매 피해여성의 정신건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9일 상담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성매매 경험여성의 정신건강과 지원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들이 탈성매매 후 자활과정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여성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 및 자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희애 여성인권센터 '쉬고(SHE GO)' 소장의 '성매매 경험 여성의 정신건강'이라는 내용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송진옥 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장, 장정순 곽호순병원 임상심리사, 구태희 민들레 상담소 상담원이 각 분야의 전문적 소견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성매매 피해여성들은 반복적인 외상경험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데, 이를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과 그에 따른 개인 및 사회의 역할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시 여성회관은 성매매방지 및 인권보호를 위해 성매매피해상담소를 운영하고, 성매매방지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길거리 캠페인, 유흥업소 밀집지역 야간 방문상담, 관련기관 성매매예방 교육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상담 및 의료, 법률, 자활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탈성매매를 지원하고 있다.
변수옥 시 여성회관장은 "성매매 피해여성은 사회·경제·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피해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그들의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