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15:34 (일)
민주당 “朴 대통령, 범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해야”
상태바
민주당 “朴 대통령, 범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해야”
  • 김영대
  • 승인 2016.11.17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검찰 지휘할 권한·도덕성 상실해”…“국면 전환 꼼수”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비리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 지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검찰을 지휘할 권한도 도덕성도 상실했다”며 “법 앞에 죄인으로 엄정하게 조사받고, 처벌을 기다리는 것이 본인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정농단의 몸통 박 대통령이 ‘엘시티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모든 것은 법에 따라 처리할 문제다. 검찰은 엄정하게 수사해서 낱낱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고 불법은 처단할 문제지, 흥정이 대상이 아니다. 그게 ‘법치주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가 직접 ‘엘시티 사건’에 대한 수사보고를 받고 이 사건을 이용해 국면을 전환하려 한다는 의혹이 시중에 파다하게 퍼져있다”며 “대통령과 친박들에게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또 “'엘시티 사건'으로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정국을 혼돈으로 몰아가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꿈도 꾸지 마시라.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은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대통령을 범죄 피의자로 소환하여 조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따로 없다”며 “대통령만 아니면 당장 구속 수사해도 모자랄 판인데 국민과 한판 대결이라도 불사할 태도”라고 비난했다.

또한 “‘5000만이 시위해도 절대 물러나지 않을 사람’이라는 노정객의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니었다”며 “입이 닳도록 외쳐온 ‘법치주의’는 어디로 갔는지, 국민도 없고, 법치도 없고, 염치도 없는 대통령의 행태에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나라는 ‘박근혜의 나라’가 아니다. 국민이 없으면 대통령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어진 지위는 국민이 만들어 준 것”이라며 “이제 국민이 그 자리를 내려오라고 명령하고 있다. 국민의 명령에 복종하고,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헌정 질서를 파괴한 반민주적 독재자로 역사의 처벌을 받도록 법의 엄정함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검찰에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