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법사위 논의 지켜본뒤 직권상정 여부 결정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최순실 특검법과 관련해 법사위 차원의 논의를 지켜본 뒤 본회의 직권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정 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최순실 특검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검법안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의 논의과정을 존중하면서도 특검법안을 본회의에 회부하도록 각 당의 법사위원들을 설득하기로 한 가운데 새누리당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법사위원들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게만 줘선 안 된다는 강경을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설득과정에서 새누리당 내부의 마찰도 예상된다.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의 설득과정과 법사위 전체회의 등 추이를 지켜본 뒤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 입장을 고려해 그쪽에서 먼저 논의해 통과를 노력해 보고 정 안되면 그럴 때는 다시 모여서 직권상정으로 가는것”이라고 법사위가 특검법안을 본회의에 회부하지 않을 경우 정 의장이 직권상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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