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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등 22개 공원 작은소참진드기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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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등 22개 공원 작은소참진드기 실태조사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1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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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8개소, 월드컵공원 등 도시공원 14개소 대상
서울시는 11일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가 6명으로 늘어났고, ‘작은소참진드기’가 한강공원에도 서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오는 17일 한강공원 등에 대한 SFTS 매개 진드기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의 들판이나 산의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생육실태 조사와 함께 SFTS로 인한 시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실태조사는 야생동물이 존재하는 대규모 생태공원인 한강공원 8개소, 월드컵공원 등 도시공원 14개소를 대상으로 100여개 지점에서 진드기 채집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공원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대책을 위해 한강사업본부 등 관련 산하기관과 전문기관인 (사)한국방역협회,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등 7개 기관 대책회의 후 결정됐다.
 
이에 복지건강실 생활보건과에서 총괄, △한강공원 등에 대한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매개진드기 및 바이러스 조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바이러스 감염 진드기 지역 출입제한 안내 등 조치는 푸른도시국과 한강사업본부 △SFTS 관련 자문은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에서 한다.

한강공원 방역소독과 관련,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보전지역이며, 공원에 진드기를 잡기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면 맹꽁이, 곤충 등 생태계가(먹이사슬) 무너질 수 있으며, 인체피해 등 2차적인 문제가 더 클 수 있으므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 발견지역에는 출입제한 안내 표시를 하여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부단장 오명돈 교수(서울대학교병원)는 “진드기가 나온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할 수 없으므로, 우선 야생동물이 있을 만한 공원을 선정하여 매개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 서식 여부 및 바이러스 검사해 위험도 평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또한 오명돈 교수에 의하면 SFTS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중국 자료를 보면 97%가 가축농가의 노년층에서 발생, 우리나라는 본래 작은소 참진드기가 많았는데, 진드기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드기에 바이러스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서울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옷 착용, 풀숲에 옷 벗고 눕지 않기, 앉아서 용변보지 않기, 야외활동 후 꼭 옷을 털고 세탁하기, 목욕(샤워)하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기피제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신종감염병으로서 백신은 없으나, 증상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은 전체의 0.5% 이하에 불과해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길 당부했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진드기로 인한 시민불안 요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처를 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등산이나 특히 야외 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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