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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의취수장, ‘거리예술 베이스캠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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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의취수장, ‘거리예술 베이스캠프' 재탄생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13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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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눈여겨보지 않는 한 찾기 어려운 ‘외딴 섬’과 같은 구의취수장이 있다.

구의취수장은 제 1·2취수장, 관사, 변전소, 누수복구사무실, 염소실  총 6동의 건축물과 야외공간으로 구성, 전체 부지면적은 17,838㎡이고, 가건물을 제외한 연면적은 5,012㎡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근 강북취수장의 신설로 구의취수장의 폐쇄가 결정됐으므로 구의취수장을 근현대 산업유산으로 지정, 서울문화재단과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구의취수장은 거리예술 창작기지로서 그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작품 창작(제작) 및 연습 공간, 교육 공간, 문화·휴게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초 구의취수장의 타당성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거리예술 창작기지로서 그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주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공간조성을 위한 단계적 시설 개발을 2015년 하반기(예정)까지 계획했다.

실 이용자가 사용해가면서 보다 더 공간을 잘 이해하고 본 기능에 적합하게 시설을 디자인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단계적으로 시설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의취수장은 제1단계로서 제1취수장을 2014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거리예술 단체 설문조사 결과에서 가장 필요로 하였던 제작과 연습 공간을 확보하고자 제1취수장부터 개발하고, 일정기간 사용 후 교육, 문화·휴게공간, 레지던시를 위한 제2취수장, 관사 등의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맞춤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접근성 문제도 수요, 시설의 활성화 여건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개선해갈 계획이다.

시의 단계적 공간조성 계획과 연계하여 서울문화재단은 공간특성에 맞는 콘텐츠 발굴 및 향후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자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구의취수장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전문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구의취수장 제1취수장 중심으로 진행되며, ‘프로젝트 잠상’, ‘창작중심 단디’, ‘배낭속사람들’ 등 총 6개 국내외 단체가 구의취수장 공간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품 또는 공간특성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 올해 축제에서 공개될 신규작품의 제작과정을 공개하고 시연한다.

또한 오는 9월 ‘구의취수장 오픈스튜디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확장된 구의취수장 공간 특화형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는 공간을 활용한 작품 시연 외에도 그동안 서울문화재단에서 추진해온 국내 거리예술 현황 조사 및 심층연구, 연구프로젝트 공모 등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과 국내외 관련 단체와의 교류 및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6월과 9월의 시범운영을 통한 운영 노하우 축적 및 국내외 사례연구, 연구프로젝트 공모 등의 결과물을 향후에 시설 설계 및 공사에 반영하고, 차후 시설운영 계획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금년 추진하는 시범운영을 통해 국내 거리예술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국내 최초 거리예술 공공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거리예술 단체 및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역주민의 의견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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