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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 석유비축기지 시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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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 석유비축기지 시민 공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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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4일 산업시대 유물인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시민들의 의견수렴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기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석유비축기지는 지난 1979년 건립, 2000년 용도 폐기될 때까지 군사시설로 관리돼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장소다. 외부에 은폐되다시피 건설되어 탱크의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비축탱크는 지름 15~38m(청계천 폭 24m), 높이 14m(건물 4층 규모)의 대규모 철제 원통 형태로 다른 곳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탱크 철판의 두께는 아래쪽 2.3cm에서 지붕 쪽은 0.9cm로 얇아지는 구조다. 석유비축을 위한 전용시설이었던 만큼 일반인 출입시에는 안전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 및 시민 공개포럼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주도적 계획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 시민아이디어 공모는 내달 1일까지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http://wow.seoul.go.kr)를 통해 접수 중이다.
 
국제 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는 8월23일까지 서울시 도시계획국 홈페이지(http://www.seoul.go.kr/pdc_idea)를 통해 접수 중이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당선작 선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SNS를 통한 공개투표를 실시하고 심사위원에도 시민대표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시는 아이디어공모와 연계하여 15일과 19일, 20일 각 오후 2시, 3시 2회씩 총 6회 시민대상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회당 20명 내외로 제한 운영하며, 석유비축탱크에 들어가는 인원도 한번에 5인 내외로 제한할 예정이다.

견학코스는 석유비축기지 입구에서 집결한 뒤 석유비축기지에 대한 추진경위 및 현장도면, 제원 등 전반적인 설명 → 주차장 및 부대시설 견학 → 탱크4답사 → 탱크5~탱크1 위치확인 및 설명 → 산책로 자율답사로 마무리 된다.

시는 이번 시민대상 현장설명회 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실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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