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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흔들림 없는 탄핵 추진…임기 단축 관련 협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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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흔들림 없는 탄핵 추진…임기 단축 관련 협상 없어”
  • 김영대
  • 승인 2016.1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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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수호 위해 與 내 양심 의원 탄핵 동참 촉구”
(좌)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흔들림 없이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뚜렷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9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따른 후속조치와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야3당 대표는 박 대통령은 조건 없이 조속히 하야할 것을 촉구한다. 임기 단축과 관련한 여야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 앞서 추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미 국회는 탄핵절차에 돌입했다"며 "대통령의 어제 제안은 국회에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상황을 조장하려는 정략적인 발상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가 대통령의 임기를 중단시키거나 퇴진시키는 다른 방법은 없다”며 “오로지 남은 방법은 헌법에 따른 탄핵소추뿐”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도 “임기단축 개헌은 일고의 검토 가치도 없다”며 “그것은 부정행위로 퇴학처분을 앞둔 학생이 조기졸업을 요구하는 격이며, 원 포인트 임기단축 개헌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대통령은 조건 없는 하야를 거부했다”며 “야당들이 국민의 명령과 헌법에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탄핵 한길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야3당 대표들은 "헌정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한다"며 "탄핵안 날짜에 대해서도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9일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
"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동참도 함께 촉구했다.

추 대표는 “29일 대통령 담화는 장삼이사도 다 비박계를 겨냥한 담화였다”며 “대통령의 한마디에 흔들린다면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하게 되는 것이므로, 절대로 헌법기관으로서의 마지막 책무에 흔들림 없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비대위원장 역시 “비박계는 박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 퇴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면 탄핵하지 않겠다는데, 저는 박 대통령이 어떠한 경우에도 내년 4월까지 퇴진하겠다는 일정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사실 박 대통령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비박은 죽는다”며 “국민과 촛불의 민심, 지금까지 야3당과 함께 추진키로 한 탄핵의 열차에 동승해서 다음달 2일이 불가능하면 마지막 기회인 9일까지 함께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야3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야3당 대표는 박 대통령은 조건 없이 조속히 하야할 것을 촉구하고, 임기 단축과 관련한 여야 협상은 없다' '야3당은 대통령 탄핵을 흔들림 없이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야3당은 헌정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한다' 등 3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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