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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 일자리 비전 포럼 내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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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 일자리 비전 포럼 내일 개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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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여성 대부분 단순서비스직 종사, 직업훈련 등 지원 필요
서울시 여성 1인가구의 전문관리직 비율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사무종사자(25%)와 서비스종사자(18%), 판매 종사자(17%)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해 실제 1인가구 여성들이 싱글여성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골드미스’와는 다른 현실에 놓여있음을 알 수 있다.(2012년 서울서베이)

특히 40대 이상 여성의 대부분은 단순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어, 취업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40대 이상 1인가구여성에 대한 고용촉진지원과 직업훈련교육 등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19일 서울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세부적인 지원정책이 시급한 여성1인 가구의 일자리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제6회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 강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의 변미리 미래사회연구실장의 ‘여성 1인가구 현황 및 고용지원서비스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다.

현재 서울시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여성 1인 가구는 약 45만 명이다.

변미리 실장은 서울시 여성1인가구와 관련된 다양한 일자리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성 1인가구 일자리와 관련한 통계(서울서베이, 2012)를 살펴보면, 전문관리직이 8%에 불과하고 특히 40대 여성 1인가구의 대다수가 단순서비스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1인가구의 직업만족도는 60.4점으로 전체 평균(61.1점)보다는 약간 낮았고 전체 1인가구 평균(59.7점)보다는 약간 높았다.

여성 1인가구 연령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평균 200만원으로, 월 평균소득은 30대 여성이 26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40대가 242만원, 20대 이하가 19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발표를 맡은 변미리 실장은 전자제품과 교통,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에 높은 지출을 보이고 있는 1인가구들의 소비 특성과 관련한 일자리 연관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노인 1인가구의 건강과 의료서비스 분야, 미용 및 개인관리 산업 등이 그 예다.

이와 관련해 여성 1인 가구 인턴십 제도나,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소셜케어링 서비스 등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의 여성 1인가구 일자리 정책을 예로 들어 교육훈련에 중점을 둔 미국의 일자리 정책과 건강관련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영국의 1인 가구 지원체계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권혜자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과 김재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 양정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최형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참여해 논의를 이어간다.

권혜자 부연구위원은 여성 1인 가구 중에서도 중고령 1인 가구의 증가에 주목한다. 또한 상대적 저소득 취업자 역시 중고령 여성에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고용서비스는 사회서비스 영역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뤄져야 함을 이야기한다.

김재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서울시 비혼여성 1인 가구 정책지원방안 수립’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내 1인 가구 여성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직결되는 주거안전망 구축에 대한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SRO(Single Room Occupancy Program)정책을 통해, 일자리와 함께 최소한의 주거를 제공하는 통합지원 정책을 제안한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양정선 연구위원은 취업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40~54세의 여성을 위한 고용 촉진 및 할당제도의 지원 강화를 제시하며, 최형재 고려대학교 교수(경제학과)는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의 핵심은 인적자본을 향상시키는 직업훈련임을 지적할 예정이다.

또한 최형재 교수는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생활과 경제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의 필요성도 함께 제안한다.

한편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올해 더욱 1인가구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1인가구여성 일자리 지원을 위해 민간기업과 연계해 여성인턴십 일자리 220개 우선 제공, 여성창업플라자와 창업보육센터 입주 시 1인가구 가점 부여 또는 박스숍 배정에 있어 우선지원 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골드미스의 화려한 이미지로 각인돼있는 여성 1인 가구, 그중에서도 중·고령 여성은 취업 취약계층에 속해있다”며 “서울시는 다양한 여성 1인가구 지원정책 중에서도 일자리 영역에서 직업의식교육 등을 통해 이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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