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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 '총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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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 '총 사퇴'
  • 김영대
  • 승인 2016.12.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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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친박 2선 후퇴, 이래라 저래라 결론 내릴 문제 아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격 전원사퇴 한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나머지 최고위원들도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날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자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사퇴 시점을 5일 앞당겨 발표함으로서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 권한대행이 된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하게 됐다.

또 “모두가 원점이다.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권한을 갖게 됐다. 그 분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식으로 새롭게 많은 변화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일들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나 비대위 구성에 대한 논의는 모두 백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에 정 신임 원내대표와 조율이 있었나”는 질문에 “조율은 없었다. 다만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당이 화합하고 단합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원내대표와 상의 없이 했다”며 “원내대표가 의지를 갖고 생각을 냈고 수용하고 받아들여 새누리당이 정비되고 출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어떻게 구성에 대해서는 “난국 수습과 개헌, 대선 등 현안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실험은 안된다”며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면 전국위원회에서 가부만 정해주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리위원회 원상복구 문제도 “완전히 새 지도부에 넘기겠다”며 “새 지도부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리고 정 신임 원내대표의 ‘친박계의 2선 후퇴’ 주장에 대해서는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면 때로는 양보하고 포기하고 많은 부분을 수용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내용에 대해선 제가 이래라 저래라 결론을 내릴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박계선 지목한 8인의 친박 모두 2선 후퇴질문에는 “처음 듣는 얘기다. ‘최순실의 남자 8인’에 대해선 특별히 답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정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일괄사퇴하기로 사전에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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