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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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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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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고령 친화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서울시는 25일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회원도시 가입인증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11시30분 WHO 고령생애국장(Director, Department of Aging and Life Course) Dr. John Beard이 시장실에 방문해 박원순 시장에게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인증서를 전달했다.

‘고령친화도시’란 나이가 들어가는 모든 시민들의 안전, 건강, 사회·경제적 참여가 자유로운 도시환경을 설계함으로써 나이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평생을 살고 싶은 도시를 말한다.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는 인구 고령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제 고령사회정책의 정보망이자 정책포럼의 장이다.

고령친화도시의 개념은 2002년 스페인 마드리드 노인 강령에서 필요성이 언급된 이후, 2007년 WHO에서 전 세계적 인구고령화와 도시화에 따른 사회적 파급효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기찬 노년(Active Aging)을 구현하는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2009년 12월, 고령화에 따른 국제적 대응을 유도하기 위해 각 국의 도시특성을 반영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독려하는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달 현재 스위스 제네바, 미국 워싱턴 DC, 시카고, 뉴욕, 포틀랜드, 벨기에 브뤼셀, 캐나다 오타와 등 21개국 138개 도시가 회원도시로 가입하고 있다.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절차는 1단계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 2단계 가입신청서 제출 및 가입, 3단계 계획실행, 4단계 평가 및 모니터링, 5단계 멤버십 갱신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주거, 교통, 복지, 보건 등 8대 분야에 대한 고령친화도 진단 결과에 기초한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는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2010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고령친화도시 건설을 위해 고령사회 가이드라인 제정과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전략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또 2011년 ‘서울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조례’ 제정, 고령친화도 조사, 이슈 및 전략과제 개발, 2012년 실행계획 및 시민참여형 정책평가체계 수립을 통해 올해 WHO 국제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8대 분야 가이드라인을 개발, 서울시 특성을 반영해 6대 분야 35개 사업으로 재구성한 ‘행복한 노년, 인생이모작 도시, 서울 어르신 종합계획’을 지난 해 10월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WHO는 고령친화도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9월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퀘벡시에서 ‘삶과 노후가 공존하는 커뮤니티(Living and Aging together in our Community)'라는 주제를 가지고 고령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전략개발 및 성공사례 공유를 위해 제2회 국제 고령친화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게 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창출해 드리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 또한 지게 되어, 이를 계기로 서울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 어르신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계 주요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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