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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감귤 가격 하락세, 출하량 조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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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감귤 가격 하락세, 출하량 조절 시급
  • 서정용
  • 승인 2011.12.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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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10kg당 1만원대 이하로 떨어져
 
제주 노지 감귤값이 출하물량이 늘어나고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도매시장 경락가가 10kg에 1만원대를 겨우 유지하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올 생산예상량이 56만9000톤으로 적정량인데도 불구하고 값이 내려가 생산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3일까지 다른지방으로 출하된 올해산 노지감귤은 12만1333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0만6261t)에 비해 14.2% 증가했다.
 
이처럼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출하 초반 좋은값을 형성하던 도매시장 경락가는 지난달 하순까지 10㎏ 기준 1만1000~1만2000원대를 오르내리다 최근 1만원대마저 위협하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의 국내 9개 도매시장별 경락가격을 보면 지난달 28일 1만1900원에서 29일 1만900원, 30일 1만400원, 12월 1일 1만원, 2일 9800원, 3일 1만 300원 등 1만원대에서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들어 경락가가 1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일이 처음이다.
 
도매가격 하락으로 소매가격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 1일 집계한 감귤 소매가격은 상품 10개 기준 2355원으로 일주일 전(2658원)에 비해 11.4% 하락했고 1개월 전(2898원)보다 18.7% 내렸다. 1년 전(2506원)에 견줘선 값이 6.0% 떨어졌다. 이 기간 감귤 중품의 가격 하락폭도 컸다. 10개 기준 1680원으로 일주일 전(1820원)에 견줘 7.7%, 1개월전(1960원)에 비해 14.3% 값이 떨어졌다. 1년 전(2071원)에 비하면 18.9% 싼 가격이다.
 
이처럼 감귤값이 하락하는 것은 평년보다 재고량이 많은데다 김장 대목철을 맞아 과일시장의 매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최근 따뜻하고 잦은 비날씨 등 이상기온으로 부패과가 예년보다 증가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긴 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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