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원-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친박 핵심을 향해 "인적 청산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은 아직 자진 탈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친박 핵심 인사들을 겨냥 “당을 어렵게 하고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책임지지 않는 우리 당의 주요한 정치적 지도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을 창당한 비박계 관련 "책임을 지지 않고 피할 수 있거나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우리 정치권에서도 세월호 선장보다 훨씬 못한 정신과 행동을 보이는 정치인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탈당한 적이 23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탈당 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바른정당의 전신 격인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한 바 있으나 지난해 12월 "탈당은 명분없는 분열"이라며 새누리당에 남았다.
더불어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을 겨냥해 "이 나라가 어렵게 되고, 대통령 탄핵까지 방치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지경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우리 당의 정치적 지도자가 있다"며 "반드시 인적청산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적청산 시행과 관련 “많은 시끄럽고 어려운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어렵지 않으면 혁신이라 할 수 없다. 혁신은 바로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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