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통신]정수명 기자=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고향을 방문, 생가 주변 선친 묘소를 찾아 성묘를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환영식추진위원회 주최로 인근 유엔 평화공원에서 열린 환영대회에는 경대수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윤창규 음성군의회의장, 송태영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언구·최병윤·임채무 충북도의원, 우성수·김윤희·이대웅 음성군의회 의원 등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환영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인사에서 "추운 겨울 날씨에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10만 음성군민과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0년간의 피로가 싹풀리는 것 같다"고 방문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역시 고향이 제일 좋다. 제가 여기에서 태어난 곳이고 제가 묻힐 곳이기 때문에 늘 여러분들에 따뜻한 사랑에 깊이 깊이 감사드린다"며 "임기 동안 힘의 원천은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였다"면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반 전 총장의 영향을 받아 충북이 세계 화장품뷰티박람회, 세계 유기농엑스포, 세계 무예마스터십, 세계 조정선수권대회 등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 때마다 반 전 총장이 메시지를 보내 직접 축하해 준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대수 국회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미증유의 심각한 국정 혼란이 계속되는 등 모든 분야에 위기를 맞았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려면 반 전 총장의 다양한 경험과 식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반 전 총장의 재임 동안 음성의 자라나는 아이들이 유엔본부에 직접 가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며 "더 건승하시길 기원한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환영행사를 마친 뒤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음성 꽃동네 부활의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등 장애인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충주로 이동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