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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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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7.1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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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우 학생 작품 ‘젊은 예술가들’ 참여
▲ 예술디자인대학 영화전공 학생팀이 제작한 장편영화 젊은 예술가들(감독 강태우)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13)의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에 초청됐다.(사진/건국대학교)     © 오윤옥 기자
 
건국대는 15일 예술디자인대학 영화전공 학생팀이 제작한 장편영화 ‘젊은 예술가들’(감독 강태우)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13)’의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에 초청됐다고 소개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는 국내 최초로 열린 장르영화제로 ‘판타스틱 영화 축제’라는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 세계 최고 권위의 장르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부산, 전주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한국 3대 영화제이자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히는 PiFan에는 올해 전 세계에서 출품한 1,500여 편의 영화 중 44개국 227편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건국대 학생팀(지도교수 송낙원)의 영화 ‘젊은 예술가들’은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의 현실과 성장을 담담한 어조로 다룬 작품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는 섹션인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 공식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을 맡은 강태우 학생(24, 대학원 영화전공)을 비롯해 건국대에서 영화와 연기를 공부한 40명(출연진 30명, 제작진 10명)의 선후배 학생들이 힘을 모아 연출, 촬영, 편집 등 영화의 모든 제작과정을 이뤄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건국대 영화전공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편 프로젝트 워크숍’ 수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점이 눈길을 끈다. 2010년에는 같은 과목을 수강한 7명의 학생들이 단편 8편을 각각 감독해 하나로 이어지는 장편영화로 제작한 ‘나의 영화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밴쿠버국제영화제(VIFF)’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젊은 예술가들’은 건국예술고등학교(가칭)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5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배우의 길을 꿈꾸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연극 동아리에서 졸업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흑백과 칼라의 장면을 오가며 ‘솔직한 환상’과 ‘차디찬 현실’을 표현한다. 연극과 무대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영화와 연기를 전공한 학생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영화를 기획하고 연출한 강태우 학생은 “‘젊은 예술가들’은 배우와 연출가를 꿈꾸는 영화학도로서 가장 친숙하고 강점을 가진 소재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영화로 표현해낸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장편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하는 과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경험해 보는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영화라는 예술을 공부하면서 직접 출연도 하고 연출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 학생은 또 “전공수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20주에 거쳐 주말마다 학우들과 동거동락하며 완성한 영화이기에 ‘상영될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만 했었는데, PiFan과 같은 최고 권위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다”며 “한겨울의 맹추위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촬영에 임해 준 배우와 제작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5명의 주연배우 중 활발하고 명랑하지만 내면에는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를 지닌 연예인 지망생 ‘승하’역을 연기하고, 조감독으로도 활약한 홍세은 학생(23, 영화전공 4)은 “풍요로운 제작 환경은 아니었지만 선후배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한 결과, 상상치도 못했던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준비하는 자세의 겸손한 연기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스승이자 영화계의 선배로서 항상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문소리 교수와 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국대 학생팀의 작품 ‘젊은 예술가들’은 PiFan 기간 중 오는 21일과 23일 각각 CGV부천과 롯데시네마부천점에서 상영, 감독 강태우 학생을 비롯한 배우들은 18일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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