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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빗물받이 관리개선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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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빗물받이 관리개선 방안 마련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7.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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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 발견시 즉시 신고 부탁
서울시는 도시의 빗물 배수구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시내 43만개의 빗물받이에 대해 시민들이 함께 관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리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 등에서 흘러나오는 빗물을 모아서 하수관으로 유출시키는 시설로써 내부에 토사, 낙엽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일 경우 빗물 역류로 인한 침수를 유발한다.

시는 총 432,176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으나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빗물받이 관리가 어려워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빗물받이 관리개선으로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운영 △막힌 빗물받이 신고시 학생들의 자원봉사시간 인정 △지역 주민 40,453명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하는 등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막힌 빗물받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만들어 시민이 막힌 빗물받이 사진과 위치를 현장에서 전송하면 해당 구청에서 신속하게 청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신고실적이 우수한 시민에게는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빗물받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학생들이 막힌 빗물받이를 신고하면 자원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줄 계획이다.

자원봉사활동 시간 인정은 우선적으로 서울 덕수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간인정은 △완전 막힌 빗물받이는 1건당 10분 △부분 막힌 빗물받이는 1건당 5분 △양호한 빗물받이 신고도 1건당 1분 등의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한다.

마지막으로 시는 지역의 통반장 등 주민 40,453명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했다. 큰 비가 예보될 경우 이들에게 문자로 통보하여 시민들 스스로 빗물받이를 살펴보고 덮개 등을 제거할 수 있도록 시민 협동체계를 갖추었다.

아울러 시는 올 여름 우기에 대비해 6월까지 침수취약지역의 하수관거 1,470km와 빗물받이 432,176개를 여러 차례 청소를 실시했으며, 시민들에게 빗물받이의 중요성과 신고방법을 안내하는 홍보 포스터 1만5천매를 제작해 각 자치구에 배포했다.

한유석 물재생계획과장은 “내 집 앞 빗물받이는 내가 관리한다는 시민의식이 우리 동네를 더욱 안전하게 만든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막힌 빗물받이 발견시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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