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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에 주사자국 없다"…독극물 발린 천 사용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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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에 주사자국 없다"…독극물 발린 천 사용 가능성 높아
  • 손수영
  • 승인 2017.02.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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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김정남 시신에서 별다른 주사바늘 자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6일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15일 쿠알라룸푸르 병원(HKL)에서 진행된 김정남 부검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의 얼굴을 포함한 신체에 아무런 주사 자국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범행수법으로 독침은 제외되고 스프레이 또는 독묻은 천이 사용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앞서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 경찰청장인 압둘 사마 마트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김정남의 머리가 액체가 발린 것으로 보이는 천에 덮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사망한 김정남 시신에서 주사바늘 자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 CCTV에서도 이 베트남 여성이 범행 뒤 곧바로 범행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왼손에 짙은 색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택시에 탑승하는 순간에는 장갑이 사라지고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동 과정에서 다른 용의자와 접촉했거나 장갑을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범행을 실행한 여성 용의자 2명을 검거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인으로 전해진 남성 1명을 체포했다.

범인들과 관련해 더스트레이트타임즈는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40세 남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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