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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고장 강남역 3천명 불편, 올해만 네번째..근본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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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고장 강남역 3천명 불편, 올해만 네번째..근본대책은?
  • 홍민철
  • 승인 2011.12.18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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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퇴근시간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출입문이 고장나 승객 3천여명이 불편을 겪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30분께 강남역에서 신도림 방면으로 향하던 지하철 전동차 출입문 1개가 고장나 닫혀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메트로는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3천여명의 시민들이 환승을 위해 몰리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전동차는 강남역을 지나 방배역쯤 가다가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자 승객을 다시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메트로 측은 900원 환불을 약속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은 올해 들어서만도 몇 차례 비슷한 사건을 겪고도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20일에도 6호선 신당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출입문 한 곳을 닫지 않은 채 10분간 달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4월 23일에는 분당선 죽전역 진입로 부근에서 선릉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전동차가 역 진입을 위해 속도를 시속 20㎞ 안팎으로 낮춰 운행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2월 21일에는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종각역으로 운행하던 전동차의 출입문이 고장 났다. 문이 열린 채로 다음 역까지 약 3분 동안 주행한 전동차는 종각역에 정차한 뒤, 탑승자들의 요청으로 출입문 확인 후 다음 역으로 주행을 계속했다.

이들 사건에서 비록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특히 서울지하철 1~4호선은 건설된 지 최대 37년이 지나 전동차 안전 운행에 불안요소다.

누적적자로 인한 설비교체, 정비인력 부족이 만성화 돼 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방침에 따라 2008년부터 인력이 1천1백 명이 넘게 감축돼 정비에 허점이 생기고, 높은 노동강도에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민중의소리=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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