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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지난 번 화제를 일으킨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여전히 바깥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24일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알려진 맥도날드 할머니는 그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맥도날드 등을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맥도날드 할머니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맥도날드 할머니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그에 앞서 맥도날드 할머니와 같은 노인들의 복지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맥도날드 할머니와 같은 독거노인은 현재 전국적으로 106만 명에 달한다. 현재 복지부에선 기초생활수급자나 맥도날드 할머니와 같은 취약계층에 있는 독거노인을 위해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 도움은 미흡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사업은 안전확인, 생활교육, 서비스연계 등 3가지 파트로 나눠 실시되고 있는데, 노인돌보미선생님 14만2000명 정도가 주 2~3회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걸고, 주 1회 직접 방문을 하는 정도이다.
서울시는 맥도날드 할머니와 같이 장기요양등급에서 제외된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가사, 간병을 지원하는 '재가노인지원시설' 3개소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모두 한 곳 이상씩 '재가노인시설'을 갖추게 됐다. [민중의소리=강경훈 기자]
이번 추가 선정으로 26개소였던 시설이 29개소로 늘어나게 돼 2500여명의 노인에게 지원하던 지속적인 서비스를 3000여명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재가노인시설은 65세 이상 저소득층과 장기요양등급에서 제외돈 노인 등 맥도날드 할머니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사, 간병 서비스, 무료급식 및 밑반찬 서비스, 이.미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 맥도날드 할머니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 맥도날드 할머니와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 밤 9시만 되면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에 나타나 새벽 4시까지 새우잠을 자다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거처도 없이 하루의 대부분을 맥도날드와 교회, 스타벅스를 오가며 불편하게 보내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 할머니는 24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눕지 않고 커피 한 잔만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점과 이 생활을 벌써 10년 째 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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