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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박영선막말' 국회 징계요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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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박영선막말' 국회 징계요구 방침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07.2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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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26일 김진태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 댓글사건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던 25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또다시 막말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어제 오후 9시50분경 국정조사장에서 김 의원을 향해 “야 너 인간이야? 인간? 난 사람으로 취급 안 해”라는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김 의원이 경찰청장에 대한 질의과정에서 박영선 의원 질의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에 흥분한 나머지 발언권도 얻지 않고 나온 것이라는 것.
 
새누리당 의원 전원은 이에 항의 국정조사를 중단한 뒤 이석,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의원휴게실까지 따라와 “씨×”이라는 욕설까지 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조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김재원 의원이 이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의사진행발언을, 박영선 의원은 이번에는 김재원 의원을 향해 “점잖은 척 하지 말고 그만 해. 양의 탈을 쓰고...아주 못된 놈이야 저거”라고 말했다고.
 
이에 김 의원은 '사람도 아니고, 양의 탈을 쓰고...국정조사장이 동물농장인가? 이것이 과연 3선의 국회 법사위원장 입에서 나온 말인가? 참담한 심정임을 전했다.
 
동료 국회의원에게 이럴 정도니 기관보고 대상자, 또 앞으로 있을 증인에게 어떻게 대할 것인지는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면서, 국정조사장이 고압적인 막말, 저질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했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국회법 제146조는 국회에서의 발언은 다른 사람을 모욕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는 면책특권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대법원 판례'에 나와 있다는 것.
 
이에 김 의원은 박영선 의원의 막말에 대한 공식사과를 엄중히 촉구하며 만약 이행되지 않을시 형사 고소, 국회 징계요구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귀태(鬼胎) 발언’에 이어 저질 막말을 일삼는 민주당의 통렬한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박영선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진태 의원이 막말을 만들어 브리핑을 했다면서, 어제 국회방송으로 생중계됐고, 국회속기록에도 그대로 남아있는데  대낮에 코베어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진태 의원은 이미 언론에서 한 부장검사의 말을 인용해 "사람이 넘어서는 안될선을 넘은 김 의원으로" 보도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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