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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 확산, 공동방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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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 확산, 공동방제 시급
  • 오효진 기자
  • 승인 2013.07.3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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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고온으로 음성과 진천 중심 확산, 각종 수목류에 피해 발생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30일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음성, 진천지역에서 많이 발생하여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공동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에 서울, 인천, 경남 등에서 처음으로 발생되어 보고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충북 지역은 지난 2010년에 음성과 청원, 진천, 충주, 단양 등지에서 발생된 이후 계속된 방제작업으로 밀도가 감소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방제작업이 소홀하였고, 최근 이상고온이 계속되어 금년에는 음성과 진천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발생하여 사과, 배 등 과수나무와 아카시아, 참나무, 회양목, 뽕나무 등 각종 수목류에 발생되어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래해충은 차량 등에 붙어 이동하므로 통행량이 많은 인근 지역으로 쉽게 확산되며, 알로 월동하고 5월과 6월 초에 약충으로 부화한 후 7~8월 성충이 될 때까지 자라면서 식물의 즙액을 흡즙하여 수세를 약화시킨다. 또한 감로(곤충들이 내는 배설물)를 배설하여 그을 음병을 일으켜 피해를 준 후 나무껍질 틈에 알을 낳고 죽는다.

미국선녀벌레가 발생된 지역에서는 과수원과 아카시아, 무궁화 등 기주식물의 나무줄기와 잎을 관찰하여 발견되면 즉시 페니트로티온, 디노테퓨란, 아세타미프리드 등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고, 내년도의 발생량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황세구 작물보호팀장은 “성충 발생초기에는 아카시아나무 주변에 머무르다가 성충이 되면 인근의 과수원이나 다른 기주로 옮겨 피해를 주기 때문에 과수원 인근지역까지 자세히 관찰하면서 방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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