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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계 경매, 애도 뜻 모인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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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계 경매, 애도 뜻 모인 ‘추억’
  • 홍민철
  • 승인 2011.12.1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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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경매에 다시 등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기념품으로 이번 이외에도 종종 경매에 등장해왔다. 물론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이다.

노무현 시계, 종종 등장했던 그 제품?

이른바 ‘노무현 시계’는 지난해 국민참여당의 경매에 등장했다. 국민참여당 전북도당은 전북도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정 당시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소장해온 노무현 전 대토열의 우산과 이희호 여사의 친필 휘호 도자기 세트 등 15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경매에는 10.4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북측 인사에게 선물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다기세트,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남녀 손목시계와 장갑, 북한 1급 화가 작품 수묵화, 노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과 볼펜 세트, 크리스털 와인잔 센트 등이었다.

당시 이광철 도당 위원장은 "고인의 채취가 담긴 물품을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1년여가 지난 지금 이른바 ‘노무현 시계’로 불리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경매품이 다시 등장했다. 물품은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상 등이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진행된 경매 당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던 물품은 단연 이른바 ‘노무현 시계’로 불리는 기념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매를 통해 모든 물건들이 일반인에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시계 추모의 뜻 담긴 소중한 기억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노무현 시계’는 아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만년필 등은 종종 경매에 등장해 왔다.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사업회인 '노무현재단' 후원의 밤 행사('리멤버 1219')에서도 경매는 진행됐다.

당시 경매에서는 김창호 전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의 강연과 노 전 대통령이 노사모 회원들에게 나눠줬던 기념시계, 대통령이 사용했던 만년필 등 각종 물품 경매가 열렸다. 당시 경매 수익금은 전액 노무현재단 후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대통령들의 유품들은 과거 미술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바 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려나가면서 화제를 모았다.

과거 미술품경매 전문회사인 에이옥션에 따르면 전날 광주 유스퀘어문화관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가 2000만원에 낙찰됐다. 당초 미술 전문가들은 김 전 대통령의 휘호를 200만원 정도로 추정했지만 낙찰가는 추정가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확정됐다.

당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김 전 대통령이 1990년에 쓴 휘호 '陽春布德澤 萬物生光輝(양춘포덕택 만물생광휘)'는 '따뜻한 봄 기운이 은덕과 혜택을 베풀어 모든 생물이 화려하게 빛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나 휘호가 작성된 1990년은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야당이었던 김영삼(통일민주당).김종필(신민주공화당) 총재가 3당합당을 결행하던 때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와 노무현 통일민주당 의원 등은 여야 합당을 '3당야합'이라며 동참하지 않았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의 또 다른 휘호는 지난해 9월 950만원에, 12월에는 550만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다. 더불어 이희호 여사의 휘호인 '敬天愛人(경천애인)'도 360만원에 낙찰됐다. [민중의소리=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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