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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변인 '입들의 전쟁' 갈수록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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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변인 '입들의 전쟁' 갈수록 치열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08.01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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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친노에 끌려다니는 민주당지도부…예의 상실된 언어폭력 부메랑


▲ 김태흠 새누리당(왼쪽)원내대변인과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     © 동양뉴스통신DB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대변인들간의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1일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당인가?. 툭하면 장외로 나가는 강성노동조합인가라고 묻자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발끈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광장에 천막당사를 짓고 의원총회를 여는 등 길거리 아스팔트 정치를 시작했다. 이러한 결정이 민주당이 입만 열면 주장하는 국민과 민생을 위한 결정인지, 아니면 NLL포기발언과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으로 위기에 몰린 친노세력 위로용 선택인지 묻고 싶다며 장외투장을 비난했다.
 
이어 소수친노 강경파에 끌려 다니는 민주당지도부가 안쓰럽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 급기야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무단 점유한 민주당에 변상금을 부과하는 웃지못할 사태가지 벌어졌다면서 이런 행태는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을 헌신짝 처럼 버리는 행위이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끝으로 국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정치를 하기 바란다며 아스팔트 위 촛불 속에서 길을 잃을 것인가 국회에서 민생의 해답을 찾을 것인가는 민주당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브리핑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당의 대변인 브리핑으로 너무나 부적절함을 스스로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연히 민주당은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막말 퍼레이드, 국정조사 훼방, 국정조사 기간 중 휴가 등 국기문란 비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새누리당으로 인해 국정의 한축이 무너져 내렸다며 장외투쟁의 책임을 새누리당의 탓으로 몰았다.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와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시작한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히 '야당발 정계개편', '자폭행위'를 운운한 윤상현 수석부대표에 이어 오늘 '소수 친노 강경파에 끌려 다니는 민주당 지도부'라는 김태흠 원내대변인의 말은 야당의 내분을 조장하고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수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인 상대당에 대한 예의가 상실된 언어폭력이라며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고 또한 민주당은 일부 핵심 세력들에 의해 끌려 다니는 새누리당과는 다르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진심으로 충고한다면서 이성을 찾고 국정조사를 정상화시켜 진실규명을 위한 성의를 보이는 것이 새누리당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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