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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6차 핵실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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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6차 핵실험 임박
  • 손수영
  • 승인 2017.03.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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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 단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상업위성이 지난 25일 촬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38노스는 "북한이 펌프를 이용해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 동쪽·서쪽 갱도로 흘려보내고 있다"며 "통신·정보분석 장비 운용을 위해 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수 화물 열차들이 방사화학실험실에 방사성동위원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생산시설 인근에 도착했으며, 트럭 몇 대와 소형차 1대도 방사화학실험실 근처에서 관찰됐다"며 "특수 열차는 원심분리기에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나 3중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보당국 관계자는 "현재 풍계리의 동향은 북한이 과거 핵실험을 준비해온 막바지 패턴과 유사하다"며 "사실상 모든 준비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시점과 관련해 북한이 그동안 도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 주요 기념일을 계기로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주요 행사가 몰려 있는 다음달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앞둔 다음 달 초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가 북한이 중시하는 꺾어지는 해, 이른바 정주년 '태양절'인 데다 같은 달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5월 9일 대통령선거를 통해 출범할 한국의 차기 정부에 대한 대남압박 효과를 노리는 차원에서도 이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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