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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해 지진, 큰 규모 지진 발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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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해 지진, 큰 규모 지진 발생 없어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8.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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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관련성 적은 것 분석
기상청은 5일 최근 서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신안, 백령도해역과 보령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두 단층면이 평행해 서로 연관성이 적고 향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과의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지진계로 관측한 ‘99년부터 ’12년까지(이하 예년)의 연평균 지진발생 횟수는 44회이고, 이들 중 규모 3.0 이상은 9회였으나 올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발생횟수는 총 65회로 연평균보다 21회 넘게 많이 발생했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도 8회로 예년 평균인 5.5회 보다 많이 발생, 이중 46회가 대부분이 서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백령도 해역지진은 시간적인 분포로 볼 때 세 그룹으로 집중돼 있다. 규모 2.0이상의 지진이 16회 발생, 미소지진을 포함 46일간에 39회가 발생했다.
 
이 해역에서 지진발생 위치와 단층이동 방향을 분석했을 때,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은 충남 보령시 서남서쪽 45km 해역에서 반경 2.5km 이내에 분포하고 있다. 시간적으로 분석한 결과 6월4일부터 8월4일까지(62일간) 4개의 그룹으로 집중,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규모 3.5규모의 P파 초동 단층면해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이며 지진의 발생 위치를 분석한 방향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석됐다.

백령도 해역지진은 가장 큰 규모인 4.9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 발생횟수가 급감, 보령 해역지진은 가장 큰 규모인 3.5의 지진이 발생한 후에도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두 지진의 단층면 해를 분석한 결과를 비교해 보면, 단층선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관련성이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누적빈도수와 발생 규모를 분석해 보면, 갑자기 증가하는 부분이 없으므로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동일본 대지진의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이나 지진분석이 발달한 미국·일본전문가와 공동으로 관련성을 연구·조사한다.

향후 기상청은 ‘서해 해역의 지진지체구조 및 단층활동 특성 조사’ 연구를 할 예정이며 연구결과는 서해에서 발생한 지진의 역학적인 관계와 최대 지진규모를 추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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