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대포병탐지레이더 국내기술로 개발 성공
상태바
대포병탐지레이더 국내기술로 개발 성공
  • 이종호
  • 승인 2017.04.24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 화력도발 대응 능력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
대포병탐지레이더-II 운용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종호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대화력전 수행을 위해 탐지거리가 향상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우리 군에 전력화한다.

24일 방사청에 따르면,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2011년 11월부터 정부가 약 540억 원을 투자해 국내업체 주관으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최근 실시한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 전 항목에서 군(軍) 요구기준을 충족해 이달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는 아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다.

주요 운영개념은 적 도발 예상 시 레이더를 전개하고, 적 방향에 탐색 빔을 운용해 적 화력도발 시 날아오는 포탄이 탐지되면, 즉시 탄도를 역추적해 적 화포의 위치를 아군 포병부대에 자동으로 전파한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즉각 대응 사격함으로써 적 원점을 격멸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군은 대포병탐지레이더(ARTHUR-K, 이하 ‘아서-K’)를 국외(스웨덴 SAAB사)에서 도입해 운용 중이나, 운용부대로부터 적 장사정포의 성능을 고려해 탐지범위 및 작전지속능력이 향상된 장비가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된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탐지범위 및 작전지속능력이 기존 아서-K에 비해 30∼40% 증대돼 적진 깊숙이 위치한 장사정포까지 상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동시 표적처리 능력이 약 2배 향상돼 다수의 적 사격원점 정보를 아군 포병에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 적 도발 시 즉시적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대포병탐지레이더-Ⅱ는 국내기술로 개발됐으며 국산화율이 약 95%이며, 따라서 고장시 신속하고 원활한 군수지원 보장이 가능하고 작전공백 없이 완벽한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외산 대비 수리 및 정비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대화력사업팀장(육군대령 김동호)은 “대포병탐지레이더-II의 국내개발 성공으로 만약 적이 화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군은 즉각적인 대응사격을 통해 적 화력 원점을 초전에 격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