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2일 막말이 쏟아지는 촛불집회와 언론의 민주당 부화뇌동에 유감을 표하면서, 민주당은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촛불집회에서 여과되지 않은 막말과 저급한 표현들을 동원한 정치선동 발언이 한여름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울어대는 매미소리만큼 쏟아졌다고 질타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개그맨 노정렬씨는 이날 “쥐 죽은 듯 박수를 조그맣게 치니 쥐XX들이 득세한다”고 저급한 막말을 토했다는 것.

노씨는 “국민과 상생하라고 했더니 국민 살생하고 있다. 결국 4대강을 죽이고 내 반쪽인 노무현도 죽였다”, “선거때 국정원이 개입하고 경찰이 허위발표를 하고 이튿날 대선이 치러졌다면 여러분 이것은 탄핵을 해야 되는겁니까 묻겠습니다”라며 대선불복성 발언으로 정치선동을 서슴치 않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이날 국민들의 짜증을 폭발시킨 것은 다름 아닌 한 언론사가 발행한 특별판(호외), 선동격문을 연상시키는 붉은 색 표지에 ‘국정원개색희야(國政原開塞熙夜)’라는 선동적인 제목을 앞뒷면 표지에 가득채운 형식의 호외였다는 게 새누리당의 전언이다.

더욱이 해당 언론사는 자사(自社) 공식 트위터 계정(@han21_editor)을 통해 배포를 알리기도 하고, “펼쳐서 구호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안내까지 했다는 것.

새누리당과 국민 대다수는 야당 성향의 언론이라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 그동안 언론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해당 언론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특별한 일에 사실관계를 독자들에게 긴급하게 알리기 위해 임시로 발행했던 특별판(호외)을 살포해 특정정당을 위한 정치행위의 도구로 전락시킨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도 대선불복을 위해 촛불집회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면 이 같은 언론사의 상식에 어긋난 특별판 배포행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장외집회에서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저급한 표현을 사용한 주장들이 민주당의 공식입장인지도 밝혀야 할 것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