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이 성사될 경우 남북 외교장관회담 또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한 데 따르면, 남북 고위당국자가 이날 비공식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남과 북이 실무급 차원의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늘중 회동이 결정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리흥식 국제기구국장 등 북측 대표단은 21일 오후 10시쯤 발리에 도착했으며, 북핵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리용호 부상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발리에서 남북접촉이 성사되면 이는 올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 후 첫 당국간회담이며, 이후 북미대화와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대화 재개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외교장관은 ARF에서 2000~2007년 사이 네 차례 만났으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을 거치며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은 접촉이 없었다. [민중의소리=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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