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세무사 무료 상담으로 양도소득세 600여만원 감면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운영하는 마을세무사 제도가 시민들의 세금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을세무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지역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로서 현재 14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상담건수가 700여건에 이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순천시 상사면에 사는 서某(73 남)씨는 대지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양도소득세로 고민하던 중 오창윤(53 남) 마을세무사에게 상담을 신청해 양도소득세 600여만원을 감면받았다.
이는 오창윤 마을세무사가 적극적으로 세무 지원을 한 결과로, 매각 토지가 토지대장 상 지목이 대지이나 상담자가 19년 동안 농작물을 심어 직접 경작했다는 소명자료를 세무서에 제출하고 법에 따라 사실상 농지로서 양도소득세 감면 대상이 됨을 담당 공무원에게 적극 설명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씨는 “농사지으며 600만원 세금을 부담하기 힘든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순천시에서 만든 좋은 제도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규 순천시 세무과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마을세무사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청 홈페이지(www.suncheon.go.kr)나 순천시 세무과 세무행정담당(061-749-611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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