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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 'Mad Man'의 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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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 'Mad Man'의 심리는?
  • 홍민철
  • 승인 2011.07.2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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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연쇄테러     ©ⓒNRK방송

 
노르웨이 연쇄테러 소식에 전세계가 경악하고 있다. 노르웨이 연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에 대해 현지인들은 "MAD MAN"이라는 표현으로 격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노르웨이 연쇄테러의 용의자는 하지만 뚜렷한 범행동기가 없는 것으로알려지면서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 수사의 진행상황을 더 살펴봐야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혀낼 수 있다는 것.

공공장소에서 폭발물을 통해 '테러'를 저지른 노르웨이 연쇄테러 범과 같은 범죄자들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미국에서는 14년 동안 공공장소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경찰에 자필 편지를 발송한 이른바 '매드 바머(mad bomber)'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자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시 범인을 쫓던 프로파일러들은 테러범에 대해 정상으로 보이는 조용하고 예절바르고 침착하며 옷을 잘 입는 40~50대의 중부유럽출신 카톨릭 신자로 고학력자이고 성적으로 비정상이며 독식으로 어머니나 누이와 함께 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폭파범은 대개 피해망상증 환자이며 피해망상증은 40세 이후 극심해진다는 통계에 따른 분석이었다. 여기에 당시 범행에서 사용됐던 폭발물이 유럽에서 유행하던 '슁'도구였다는 점에서 착안해 '중부유럽'출신임을 추적해냈다. 경찰에 보낸 편지의 문법 역시 '중부 유럽'임을 짐작케했다.

결국 경찰은 이같은 추론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범인 '조지 메테스키'를 검거했다.

일반적으로 폭파범은 피해망상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피해망상증이란 자신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강박관념을 가지는 정신질 환 중하나다.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역시 이같은 피해망상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시달리고 있거나 속았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던지 남이 자기를 미행하거나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던지 자기를 죽이기 위해 음식에 독을 탔다던지 하는 망상을 갖게 되는 것.

이에 대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외부에서 일어난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거나, 가정환경 혹은 대인관계의 문제점이 일어나서 발생했다는 의견도 있다. 심리사회적인 요인으로는 억압된 무의식적인 동성애적 경향이 부정, 반동형성, 투사에 의한 방어과정을 거쳐 편집 상태로 발전한다는 전통적인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적 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중의소리=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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