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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의당 "민심에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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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의당 "민심에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된다"
  • 안상태
  • 승인 2017.07.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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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1일 국민의당을 겨냥해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가 연일 막말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당에서는 무시하겠다"고 받아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추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태와 관련해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번 대선에서 용서할 수 없는 죄"라며 "협치를 내세워 이를 덮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해체·흡수를 위한 계산된 발언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쪼개고 말고 할 것이 없다"며 "정당은 민심의 바다에 떠 있는 배인데,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당이 야바위나 깡패 집단처럼 불의를 감싸는 집단이 돼서는 안 되지 않나"라며 "저 당은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오늘 추 대표가 당 관련 발언을 했다. 연일 막말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응수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은 추 대표 발언에는 귀를 닫고 무시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오늘 추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를 잃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막말을 했지만 역시 무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청와대 '대리사과'를 언급하면서 "청와대가 대리사과를 하겠다면 사전에 제게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더욱이 사과하러 오는 장소가 국회였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마땅히 여당 대표실부터 들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대표의 체면이 구겨지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라며 "정권을 받쳐주는 그릇이 부서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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