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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분열..오늘부터 분리거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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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분열..오늘부터 분리거래 추진
  • 안상태
  • 승인 2017.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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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비트코인 사업자 간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일부 진영에서 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으로 '비트코인 캐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거래소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포천 등에 따르면, 아시아의 비트코인 개발자 및 사업자로 구성된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1일을 기점으로 기존 비트코인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신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비트코인 캐시를 출범할 예정이며, 이는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캐시가 실제로 거래소를 통해 유통된다면 이더리움에 이어 분열 사태를 겪는 두번째 가상화폐가 된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치명적 해킹 피해를 계기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비트코인이 분열을 겪는 것도 기술적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업자가 업그레이드에 잠정 동의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으나 이에 반발하는 진영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들고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비트코인 캐시를 지지하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로저 버는 지난 25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분리가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캐시 진영에서는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3% 정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됐으며, 실제로 분리가 성사되면 6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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